헤지펀드‧리스크관리 관련 인력 주로 충원글로벌 대체투자‧연금사업 등 수익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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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성훈)이 전폭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상위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기준 임직원수가 163명에 달해 석달 전인 전년 12월 대비 147명 대비 1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삼성자산운용, 신한BNP운용, NH아문디 등 경쟁 운용사들의 임직원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보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충원된 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력은 헤지펀드 분야다. 이 부문에서 10여명을 채용했으며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부문에서도 일부 인력채용이 있었다.

    인력확대에 나선 시점은 지난해 12월 김성훈 대표가 신규 선임된 직후다.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인력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김 대표는 마케팅본부장 출신으로 키움증권에서 이사와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직전 대표인 이현 대표가 키움증권을 이끌게 되면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올 초에는 대체투자본부 내에는 해외부동산투자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임박한 딜은 특별히 없다”면서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 꾸준히 투자하며 성과를 내 왔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 기준 업계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운용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펀드사업뿐 아니라 대체투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혀가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TDF(타깃 데이트 펀드, Target Date Fund) 상품인 ‘키움 키워드림 TDF’을 출시하면서 연금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재 국내 운용사 중 T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곳으로 모두 대형사 중심이다. 이번 상품 출시로 대형 경쟁사들과의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 출시 1개월여 만에 2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