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발생 이유는 조사중

BMW "한국 결함률 다른나라와 비슷… 부품·시스템 설정 동일"

1차 원인은 EGR모듈 문제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8-06 1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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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윤 기자


BMW코리아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외에서도 이같은 결함이 똑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유독 한국에서만 집중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 대해 해외와 별다른 차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원인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라며, EGR모듈이 문제였단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BMW코리아는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요한 에벤버클러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 피터 네피셔 디젤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 게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 담당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BMW코리아 측 발표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도 언급하며 부품이라던가, 시스템 설정 상에 해외 다른 국가들과 차별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냉각수에서 누수 현상이 시작되면 EGR쿨러에서 침전물이 축적된다. 흡기 다기관 부분에 침전물이 축적될 수 있는데, 냉각되지 않은 가스가 바로 들어가면 과열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불꽃이 발생하면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한국에 국한된 것인지 전 세계적인 사안인지가 중요하다"며 "결함률을 보면 한국과 세계과 비슷하다. 한국에서 여러 건이 발생한 것은 알고 있으나 결코 한국에만 국한된 사안은 아니라는 말이다. 한국에서만 집중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도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윤 기자


요한 부사장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EGR쿨러에 있다 밝혔다. 다만 쿨러에 누수가 있다 하더라도 몇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설명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EGR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이다"면서도 "이지알 쿨러쪽에 누수가 있어야 하지만 화재 가기에는 추가 조건 충족돼야 한다. 주행거리가 긴 차량이나 장시간 주행을 했을 때, 또는 바이패스밸브가 열렸을 경우 이런 화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요한 부사장은 정차해 있는 경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부 주차장에서 520d 차량 주차를 금지하는 것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화재사고는 주행 때만 이뤄진다"며 "실제로 주행때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나 공회전할때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화재에 대비에 사전에 몇가지 조짐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요한 부사장은 "주행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차량 출력이 떨어진다던가 연기나 타는 냄새가 날 경우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곳에 주차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나 실제 상해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BMW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본사와 BMW코리아가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국토부 관계자들을 독일 본사로 불러 투명하고 확실한 원인규명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준 회장은 "지난 5일까지 3만1000대가 긴급 안전진단을 마쳤다. 현재 1만5000여대가 대기 중에 있다. 8월 중순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마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화재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 임직원이 강도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원인 해결책 제시와 고객 불편 및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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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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