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상 고금리 대출 '여전'금감원, 하반기 적정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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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업 카드사 중 삼성카드가 20%이상 고금리 카드론 비중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카드는 카드론 고객들에게 20%이상 고금리를 적용하지 않았다.

    9일 여신금융협회의 지난 6월말 기준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현황’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 등 국내 주요 전업 카드사들이 현재 카드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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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삼성카드는 20%이상 고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의 비중이 15.9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국민카드(15.62%), 신한카드(12.96%)순이다. 

    또한 22%이상 24%이하 대출금리 구간에서는 신한카드의 회원 비중이 12.57%로 가장 높았다. 2위인 국민카드(7%)보다 약 6%포인트 높았으며, 우리카드와 비교 시 12.4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20% 이상을 고금리로 규정하고 금리 완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신용대출 중 고금리 비중이 높은 상위 저축은행사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카드사의 경우도 금융당국이 카드론 자산 증가율을 제한하고 대출금리 상한선을 24%로 낮추며 카드론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금감원은 이달 초 7개 전업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론 금리 산정 적정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26조3381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약 10% 늘었다. 3개월 간 순증한 규모도 지난해 연간 증가액 1조2717억원을 추월했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는 “최근 사업비 절약 및 원활한 조달금 확보로 리스크를 줄인 점이 금리에 반영된 것 같다”며 “또 회원들의 신용등급 관리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저신용자 대출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 고금리 회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반면 회원 기준이 아닌 대출금액 기준으로 보면 고금리 회원들의 대출금액이 크지 않아 이와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