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개발 마지막 능선 넘어… "사이즈 등 제품 스펙 적절한 시기 발표할 것"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삼성전자
    [뉴욕(미국)=조재범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의 세계 최초 출시 타이틀을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이 지닐 수 있는 나름의 가치가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는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붙이며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화웨이는 올해 11월 폴더블폰 출시를 공언한 상태다. 고 사장의 이날 발언은 시장 선점의 기회를 경쟁사에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고 사장은 "진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며 "폴더블폰 역시 이같은 관점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결코 뺏기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에 내 놨을 때 삼성전자가 제대로 만들었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마지막 능선은 넘은 것 상태로 사이즈 등 구체적인 스펙은 시기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