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가 사용률 최하위순 3위인데… 여행 준비 시간만 무려 9.6시간
  • ▲ (왼쪽부터) 제임스 마샬 익스피디아그룹 항공부문 부사장, 캐더린 소 익스피디아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애론 프라이스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디렉터가 14일 한국진출 7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데일리경제
    ▲ (왼쪽부터) 제임스 마샬 익스피디아그룹 항공부문 부사장, 캐더린 소 익스피디아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애론 프라이스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디렉터가 14일 한국진출 7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데일리경제
    "한국을 모바일 전략 중요국가로 선정, 한국 모바일 여행 시장에 집중하겠다."

    익스피디아는 14일 오전 한국 진출 7주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한국을 모바일 전략의 중요(N0.1) 국가로 선정하는 의사결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새 예약 시스템 '애드 온 어드밴티지(Add-On Advantage)'를 출시, 한국 모바일 여행 시장에 본격 집중한다.

    애론 프라이스(Aaron Price) 익스피디아 글로벌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날 "한국은 유급휴가 사용률이 지난해 최하위순 3위였지만 한국인들은 여행을 사랑한다"며 올해 익스피디아 여행준비 패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프라이스 수석부사장은 "한국 여행객들은 가기 전에 조사를 철저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며 "한번의 여행을 준비하는데 3박4일 여행 일정 기준 평균 9.6시간을 소비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은 여행 상품 예약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하고, 가장 중요한 여행 요소로는 절반 이상(58%)이 숙소를 꼽았다. 아울러 조사 대상의 70%가 여행상품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조건이 '가격'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하고 여행 준비에 있어 불필요한 과정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익스피디아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디렉터는 "전세계와 비교해 모바일과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시아에서 두배 정도 높다"며 "심지어 한국은 예약의 50%이 모바일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르시아 디렉터는 "모바일 생태계를 만드는 미래 전략에 있어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기로 의사결정을 했고, 이에 따라 한국 고객의 피드백이 글로벌 로드맵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는 한국 모바일 시장의 선점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르시아 디렉터는 "한국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면 글로벌 시장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