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새 잔액규모 4320억원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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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 상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6개월 만에 약정규모가 4320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약정액 평균 증가 규모는 약 720억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특성 상 모바일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은 출시 49일만에 누적 약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 유입 속도가 빠르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찾는 이유는 대출 최대한도가 2억2200만원, 최저금리가 2.77%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대출한도도 더 높기 때문이다.

    또 대출한도 및 금리를 사전 조회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사전 한도 및 금리조회 건수는 현재 26만건을 돌파했다.

    임대차계약 서류 및 영수증도 사진 촬영을 통해 제출할 수 있어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젊은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다.

    카카오뱅크가 대출 고객들의 소득별, 물건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빌라, 다가구,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서민주거와 연관된 고객 비중이 62.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소득 2500만원 이하 또는 빌라, 다가구 등 주거용 주택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대출고객 대부분이 통상적인 은행영업 외 시간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으며 주말과 휴일에도 모바일앱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상환해약금이 없는 것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일반 은행의 경우 대출금을 만기 전 상환할 경우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경우 현재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이용 고객 중 29%가 일부 상환 또는 전액 상환한 사례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