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균 전 우리은행 수신업무센터 본부장, 20일 첫 출근더블스타와 채권단간 최소한의 협업 및 견제 장치 적용
  • 채권단이 더블스타를 견제하기 위해 금호타이어에 부사장급 감사실장을 내려 보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박성균 전 우리은행 수신업무센터 본부장을 감사실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박성균 감사실장은 지난 20일 첫 출근을 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감사팀 체제였지만, 이번에 실장 체제로 확대됐다. 감사실장의 첫 주인공으로 우리은행 출신이 발탁된 것이다.

    이는 채권단(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주식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맺은 조항 때문이다. 채권단의 주식 합계가 20% 이상이면 이사 2명, 20% 미만이면 이사 1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싱웨이코리아(더블스타의 SPC) 45.00%, 우리은행 7.78%, 산업은행 7.43% 등이다.

    즉, 채권단 합계 지분율이 20%를 넘지 않기 때문에 이사 1명을 지명할 수 있어, 우리은행이 박성균 전 본부장을 금호타이어 감사실장(부사장)에 앉힌 것. 다만 등기이사에는 선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김종호 대표이사 회장,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조재석 중국본부장(부사장), 석창린 영업본부장(부사장)에 이어 박성균 부사장 등으로 경영진이 꾸려졌다. 사장이 공석인 상태이며, 전대진 부사장은 9월 7일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이르면 다음주쯤 임원인사를 내고, 재도약을 위한 진용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신임 박 부사장은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속초지점장, 춘전지점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 본부장, 여신업무센터 본부장, 수신업무센터 본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