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건조기-에어컨-냉장고-공기청정기' 혁신 기술 총집합의류관리 고유기능에 'AI-IoT' 입혀… 'LG 독점시장 경쟁 불가피'
  • ▲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에어드레서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에어드레서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의류 청정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김현석 사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가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고유기능에 더해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능까지 탑재한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 출시로 LG전자가 독점해온 의류관리기 시장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다.

    삼성전자는 오랜 시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내놓은 제품인 만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 기능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전문필터를 적용해 잔류 미세먼지와 냄새까지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필터'가 제품 내부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거의 모든 물질을 말끔히 분해해 준다.

    여기에 의류 라벨 바코드 스캔만으로 최적의 코스 추천하고 계절·사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 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 가전 혁신 기술이 총 망라됐다.

    김현석 사장은 "'에어드레서'는 의류관리기가 아닌 새로운 용어의 의류청정기로 기존 제품보다 깨끗이 관리할 수 있다"며 "새로운 차원의 의류 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약 30만대 규모로 크지 않지만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이슈가 높아지면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삼성전자는 렌털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힐 계획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 "제품 개발에 앞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 54%가 의류청정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이는 10%에 불과한 3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 삶의 격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