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랜트' 기반 '설비-공정-검사-자재물류' 등 全영역 '지능화'IoT센서 수집 빅데이터, AI 실시간 분석… '장애 시점' 예측 가능고장 원인 분석 시간 90% 단축 및 24시간 고장 없이 설비 운영 눈길
  • ▲ 28일 열린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 미디어데이'에서 안대중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플랫폼팀장 상무가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28일 열린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 미디어데이'에서 안대중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플랫폼팀장 상무가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삼성SDS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제조 지능화 플랫폼 '넥스플랜트'를 앞세워 인텔리전트팩토리(지능형 공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 

    제조업종의 전문역량과 IT기술력이 집약된 넥스플랜트로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전 영역의 지능화를 실현, 플랜트 설계와 시공부터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삼성SDS는 28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스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넥스플랜트는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한층 고도화된 개념인 인텔리전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제조 지능화 플랫폼이다.  

    이날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제조 기반의 기업의 경우 제조 현장에서 매일 엄청난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텔리전트팩토리의 핵심 기능은 이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으로 분석해 제조 전 과정의 지능화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조현장에선 일일 수십 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AI, IoT,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인텔리전트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넥스플랜트를 통해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실현하고 있다.

    도승용 전자제조사업팀장 상무는 "글로벌 제조 경쟁 시대에서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하는 것이 기업이 살아남는 길"이라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공장 전체를 지능화하는 것으로 핵심 영역인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과정이 유기적으로 자동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넥스플랜트는 설비에 장착된 IoT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로 분석, 실시간 이상감지는 물론 장애시점을 예측한다. 이로 인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과정을 최적으로 제어·분석해 공정품질을 30% 가량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적의 정비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고장원인의 분석시간을 90% 단축시키며, 24시간 고장 없이 설비를 운영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넥스플랜트에 AI 기반의 검사 예측모델을 적용, 불량 검출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불량유형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불량 분류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

    자재물류 영역에선 설비의 진동, 소음, 발열, 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장애를 감지·예측한다. 이를 통해 설비 가동률 향상은 물론 투자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글로벌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5년 120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1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약 5조원 규모로 이 중 절반가량이 소프트웨어다. 

    삼성SDS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제조 지능화 단계의 대외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넥스플랜트를 더욱 고도화해 플랜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 전무는 "30여년간 축적된 제조 IT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제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