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걱정 없고, 통신 모듈 가격 저렴… '로라-LTE-M' 장점 융합'블랙박스-혈당측정관리기-스마트싱스 트래커' 등 IoT 기기 관심집중
  • ▲ SKT '스마트싱스 트래커' ⓒ 뉴데일리DB
    ▲ SKT '스마트싱스 트래커' ⓒ 뉴데일리DB

    SK텔레콤이 '로라'와 'LTE-M'에 이어 또 하나의 IoT 전국망 'LTE Cat.M1'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TE Cat.M1'은 '로라'와 'LTE-M' 망의 장점을 하나로 융합한 성격을 띄고 있어, SK텔레콤은 최근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기기들을 내놓는 등 'LTE Cat.M1 띄우기'에 한창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TE Cat.M1은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가 표준화한 저전력광대역 IoT 통신기술로, 고화질(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업계는 LTE Cat.M1의 장점으로 전력 효율이 좋아 수년간 배터리 걱정 없이 Io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 대비 약 30% 저렴해 중소·벤처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이 쉽다는 설명이다.

    또한 LTE Cat.M1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IoT 망인 'LTE-M', 'NB-IoT', '로라' 망의 장점을 결합, 차세대 IoT 망의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TE-M'의 경우 전송 속도는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좋지 않아 수개월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함은 물론 통신 모듈 가격도 높다. '로라'와 'NB-IoT'는 전력 효율이 좋아 수년 이상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30kbps 이하의 속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치나 알림 등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하다.

    때문에 SK텔레콤은 지난해 LTE Cat.M1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망 검증을 마쳤다. 지난 3월엔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을 적용, 필드 테스트 등 기술고도화를 거쳐 망 안정화 및 최적화를 완료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1200여개 파트너사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스'를 개소해 IoT 분야 벤처·스타트업들에게 통신 모듈과 IoT 키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LTE Cat. M1 기반 일상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기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엔 IoT 블랙박스를 내놨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배터리 방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동안 통신 모듈이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전력효율이 높은 LTE Cat. M1 개발로 가능해졌다.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개발한 IoT 블랙박스는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 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적용했다.

    앞서 2월엔 'MWC 2018' 행사에서 IoT 혈당측정관리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IoT 혈당측정관리기는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할 수 있어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최근엔 아이, 반려동물, 귀중품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잃어버릴 염려를 덜어주는 IoT 위치 알림이 기기 '스마트싱스 트래커'를 출시했다.

    '스마트싱스 트래커'는 반명함 증명 사진 크기(42.1X42.1X11.9mm)에 무게는 24g으로 작고 가볍다. '스마트싱스 트래커'는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하는 기존 트래커와 달리 SK텔레콤의 Cat.M1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도 이용자가 트래커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연결 시대를 위해 완벽한 통신망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 선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