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준공 후 미분양도 552가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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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주택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지방은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을 포함,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1.7%(1082가구) 증가한 6만3132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증가세다. 지난해 9월 5만4000여가구까지 줄었으나, 이후 증가세가 계속돼 지난 6월 6만2050가구를 기록하면서 6만가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줄었고 지방은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8832가구로 한 달 전보다 7.1%(676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3.3%(1758가구) 늘어난 5만4300가구로 나타났다.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역시 지방을 중심으로 늘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만3889가구로, 6월보다 4.1%(541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1가구(0.4%) 줄어든 2625가구이며 지방은 552가구(5.2%) 늘어난 1만1264가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전월에 비해 9.9% 증가한 5941가구, 85㎡ 이하는 1.0% 늘어난 5만7191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