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 반드시 가야할 길, LG전자가 앞서 나갈 것"로봇 사업, 올해 연말 인력 및 조직 보강 계획TV사업, 올레드(OLED)에 올인… "전선 넓힌다"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LG전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LG전자
    [독일(베를린)=조재범 기자] "AI(인공지능) 부분은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I 사업에서 LG전자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행사장에서 개막 기조연설 직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성진 부회장은 이날 인공지능의 지향점인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며 첫 개막기조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 부회장은 "구글과 아마존의 AI 플랫폼과 LG전자의 디바이스 및 모바일, 자동차 등의 사업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TV의 경우 자연어 인식이 가능하고 구글하고 아마존하고도 연결이 가능해 오픈 파터너쉽이 자유롭게 돼 있을 정도며 이런 카테고리를 많이 늘려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부회장은 구글과 아마존 등 AI 플랫폼과 지속적인 오픈 파트너십 전략을 추구해 적용 분야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AI 개방형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스 등 3가지를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 오픈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AI 분야에서 브랜드만 '씽큐'로 통일할 뿐 전반적으로 개방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가전은 와이파이를 지난 2016년부터 심기 시작해 올해는 1000만대 제품에 들어가 있다"며 "올해 CES에서 선보였던 제품과 비교하면 카테고리가 넓어졌으며 비중도 30~40%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봇 사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 쯤 인력 등이 보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로봇 사업은 기술중심에서 올해 초 PMO라는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도 그런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보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총 7곳의 로봇사업과 관련 M&A(인수합병) 하거나 협력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TV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올레드(OLED) TV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TV 사업 전략은 단순하게 올레드에 올인하는 것"이라며 "부족한 패널 물량은 중국 광저우 8.5세대 공장을 통해 소급할 계획이고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