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724명·트레일러 140대, 동시 운행
  •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선 ‘뉴 골든 브릿지 7호’의 시운전 모습. ⓒ현대미포조선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선 ‘뉴 골든 브릿지 7호’의 시운전 모습.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선을 건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5일 울산 본사에서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지난 2016년 수주한 3만1000톤급 카페리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와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선박에는 ‘뉴 골든 브릿지 7’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카페리선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고급 여객선이다.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길이 196.1m, 너비 27m, 높이 23m로 122개의 객실에 최대 72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또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140여대도 동시에 싣고 운행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 카페, 면세점,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 선박에 설치된 2기의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1만6000마력급 제품이다. 여객선 중에서는 뉴 골든 브릿지 7호에 처음 탑재됐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사업추진과 함께 노후화된 여객선의 교체시기가 도래해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중, 한-일 등 연안 노선을 운행하는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줄이어 조만간 동종선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오는 10일 위동항운에 인도돼 14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15일부터 인천-위해 항로에 첫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