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한진그룹 오너일가 털기

숫자로 알아본 조양호 한진家 '잔혹사'… 압수수색 18회·포토라인 12회·구속영장 5회

갑질 사건 여파, 5개월째 11개 사법 및 사정기관 총동원
조양호 회장, 벌써 세번째 포토라인에 서며 대국민 망신

이대준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2 0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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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사법당국의 끝없는 압박이 5개월째 지속되면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기록들이 경신되고 있다. 11개 사법 및 사정기관이 총동원됐으며, 18회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너일가는 12회 포토라인에 섰으며, 5번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모두 기각됐다.

숫자로 알아본 한진家 잔혹사는 문재인 정권이 대기업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명확하게 알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원들의 급여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지난 4월 조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사건이 갑질 횡포로 확대되면서 사법당국의 압박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5개월 동안 사법 및 사정기관 11곳이 한진그룹을 수사 및 조사해왔다.

경찰을 비롯해 검찰, 관세청, 법무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총동원됐다.

재계에서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11개 사법·사정기관이 일시에 조사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다. 한진그룹 내에서는 국내 사법 및 사정기관 중에 국정원 빼고는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탈탈' 털린 것 같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압수수색도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조 회장의 자택은 물론 본사와 계열사 등 다양하다. 18회의 압수수색으로 각종 자료들이 압수당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업무에 적잖은 방해를 받았다.  

조양호 회장 일가가 포토라인에 서서 망신을 당한 것도 총 12회에 이른다. 

우선 조 회장이 사법당국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6월 28일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고, 7월 5일에는 서울남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한 바 있다.

조 회장 일가는 총 13회 소환됐다. 조 회장이 3회,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5회,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회(비공개 소환 1회 포함),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회 등이다.

포토라인에 서서 망신을 당한 것은 비공개 소환을 제외하면 총 12회에 이른다.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제외하고 온 가족이 포함된 것이다. 

한진家에 청구된 구속영장만 총 5회에 이른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한 차례 기각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한번 기각됐다.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경찰 및 법무부가 수사한 것을 검찰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조양호 회장을 향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이는 털어도 안나오는지 끝까지 해보자는 식으로 비춰진다. 재계는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와 망신주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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