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와인 매출 상승률 전년대비 52.6% 신장 1~2인 가구 증가로 '홈술' 트렌드… 편의점 와인 판매량 증가 요인
  • ▲ 편의점 와인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혼술’ 확산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바람을 타고 소비 연령대가 젊어지고 여성으로 저변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한지명 기자
    ▲ 편의점 와인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혼술’ 확산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바람을 타고 소비 연령대가 젊어지고 여성으로 저변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한지명 기자
    편의점 와인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혼술’ 확산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바람을 타고 소비 연령대가 젊어지고 여성으로 저변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12일 GS25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매출 상승률은 전년대비 52.6%가량 신장했다. 맥주·소주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성장세다. 

    CU는 올 초부터 8월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9% 성장률을 기록한데 비해 1년 사이 4배 가까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매출 신장률 올해 편의점 와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1~8월) 2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25에서 올들어 8월까지 와인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크로이쳐(넘버나인) △2위 버니니(클래식)275ML △3위 디아블로 레드(아영FBC) △4위 로만체(넘버투) △5위 옐로우테일 쉬라즈(롯데주류)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1만~2만원대의 중저가 와인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 관계자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생각하는 와인의 가격이 1만원대 중반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와인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독특한 콘셉트의 와인도 인기를 끌었다. GS25 관계자는 “‘크로이쳐’와 ‘로만체’는 GS25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명화 라벨과 QR코드 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 앞으로도 경기 불황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는 만큼 편의점 와인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GS25
    ▲ 앞으로도 경기 불황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는 만큼 편의점 와인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GS25
    낮보다 밤 시간대 와인 판매량이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시간대별 매출 구성비는 20시~22시가 24.3%, 22~24시 22.0%, 18~20시 18.0%, 00시~02시 10.5% 순으로 높았다.

    요일별 와인 매출도 각각 달랐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와인 판매량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요일 17.0%, 토요일 19.2%, 금요일 15.6%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하는 사람 또한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경기 불황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는 만큼 편의점 와인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와인 판매가 늘면서 ‘제 2의 전성기’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관세청 통관액 기준 와인 수입액은 2억1000만 달러(3451억7900만원)로 과거 정점을 찍었던 2015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1인당 국내 와인 소비량은 지난해 연간 0.79ℓ에 달했는데, 급증하는 와인 매출을 감안하면 올해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인 수입액은 2011∼2013년 15%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최근 수입 맥주 인기에 밀려 증가 폭이 2014년 6.0%, 2015년 4.2%, 2016년 0.9% 로 둔화해 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확행과 1인가구라는 사회적 트랜드가 편의점이라는 유통 채널과 만나 판매량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편의점에서 와인을 소비하는 젊은 세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