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와 협력 이종기지국서 'eMBMS 기반 그룹통신' 성공재난상황 통화 폭주시 대규모 그룹통화, 영상 안정적 전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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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그룹통신을 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이뤄졌다. 서로 다른 재난안전통신망(PS-LTE) 기지국 환경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의한 'Rel.13 eMBMS 기반 그룹통신(GCSE)' 기술 시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에 기반해 특정 지역 내 다수의 사람에게 그룹통신을 제공하는 기술(GCSE)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 요원들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응급환자 수색이나 화재 진화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기존 eMBMS 기반의 GCSE 기술은 장비 제조사별로 핵심 기능 구현 방법이 다르고 호환이 되지 않아, 단일 제조사 장비로만 콘텐츠 전송이 가능했다. 지역별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이 구축될 경우 제조사 수만큼 코어장비가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시연 성공에 따라 앞으로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가 달라도 하나의 코어장비로 모든 기지국에서 그룹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비용 절감은 물론 구축 시간 및 운용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난 발생으로 통화가 폭주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재난안전통신망(PS-LTE),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무선통신망(LTE-M)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전무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핵심 솔루션인 eMBMS 기반 그룹통신 기술을 삼성전자, 노키아와 협력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끝마쳤다"며 "KT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수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외 제조사와 상생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