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부 테스트 거쳐 내달 2일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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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출시를 앞둔 자동차 정비 토탈 솔루션이  보험개발원의 정비견적시스템인 AOS(ARECCOM Online System)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정비업체 관점에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가운데 합리적인 수리비 산출을 통해 손보사·정비업계간 분쟁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정비기술원은 정비업계가 연구하고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자동차 수리 견적 및 정비공장 관리 프로그램인 ‘스마트웨이’를 개발, 내달 2일 오픈한다. 

    스마트웨이는 자동차 수리 견적·회계·과실비율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자동차정비 전문가들의 실측 및 구조 조사 등의 연구를 통해 산출 된 ‘표준정비시간’과 국토부장관이 공표한 ‘표준작업시간’을 탑재했다.수리비 견적 뿐만 아니라 미수금 청구  및 입금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달 중 내부 테스트와 20여개 공장 현장 테스트를 거쳐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 여러개의 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던 정비업체들이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며 “외부 지분참여와 기술지원을 통해 스마트웨이의 공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정비 시스템이 출시됨에 따라 AOS의 독점 운영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AOS는 지난 2003년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수리비 전산견적시스템이다.

    통상 자동차정비요금은 표준작업시간에 시간당 인건비를 곱해 산정하는데 전국 1,2급 정비공장 80% 이상이 자동차 수리비 산출을 위해 AOS를 사용하고 있다. 

    그간 정비업계에서는 AOS가 손보사의 입장에서 개발된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보험사들이 AOS를 통해 수리비를 임의삭감해 집단소송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자동차 정비요금과 관련해 보험사와 정비업계 간 법적 분쟁은 연간 1000건에 육박한다.

    정비요금 분쟁 해결 차원에서 8년 만에 자동차 정비요금이 새롭게 공표됐지만 정비요금을 둘러싼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올해 6월 말 새롭게 마련된 표준작업시간은 2005년 공표때와 유사한 수준이며, 시간당 공임은 2만5383~3만4385원(평균 2만8981원)으로 보험개발원 AOS에는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