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개막 'MWC 아메리카'서 스마트' 시티-팩토리' 등 5대 영역 강조2019년부터 5년간 23조 투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눈길"응급환자 '골든타임' 늘리고, 손발 불편해도 운전 가능한 '사람을 위한 기술'"
  • ▲ 황창규 KT 회장이 'MWC 아메리카 2018' 행사장 내 KT 전시관에서 5G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KT
    ▲ 황창규 KT 회장이 'MWC 아메리카 2018' 행사장 내 KT 전시관에서 5G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KT
    황창규 KT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막한 'MWC 아메리카 2018'에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맞춰 고객들에게 보다 실감나는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국내 4차 산업혁명에 추진동력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 7월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G는 오는 2030년 47조8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에너지, 보안∙안전, 제조, 자동차, 미디어 등 10개 산업에서 42조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나타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오피스 등 4개 기반환경에서 5조4000억원 규모의 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KT는 B2B, B2G 협업을 통해 5대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준비하는 서비스는 드론, 스카이십 등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스쿨, 스마트스타디움 등이 있다. 제도 정비에 맞춰 5G 기반의 원격 진료(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관련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선 무선 기반의 제조장비를 통해 작업현황 실시간 공유, AR 기반의 원격 진단, 생산성 및 안전 보장을 위한 원격 제어 등을 준비 중이다. 커넥티드카 영역은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차량관제, 운전관리, 인포메이션, 정밀측위 등에 대한 기술 개발 및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

    5G 미디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싱크뷰, 옴니뷰, 360도 VR 등 실감형 미디어와 함께 AR·VR과 연계한 실감형 게임이 있다. 5G 클라우드의 경우 기존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한 엣지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엣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기능이 곳곳으로 분산되는 방식인 만큼 처리시간이 빠르고, 데이터 관리가 안전하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 대비해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로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5월 아프리카 최초로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 어업감시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7월에는 탄자니아에 첨단 ICT 기반의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했으며, 보츠와나에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현지 업체와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남미 칠레의 국가 백본망 설계 및 구축, 운용을 관리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KT는 한중일 최대 통신사들이 함께하는 전략 협의체(SCFA)를 통해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5G 상용화 전략 및 서비스 발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 북미 대표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5G 기술, 서비스 추진 현황을 공유 중이다. 최근에는 인텔, 퀄컴과 5G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황창규 회장은 "5G는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기업,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