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3%대 진입… A급 건설사와 어깨 나란히
  • ▲ 한화건설. ⓒ뉴데일리 DB
    ▲ 한화건설. ⓒ뉴데일리 DB
    한화건설이 2년 만기 공모채 850억원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5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4.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총 226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한화건설은 발행금액을 850억원으로 증액했고 개별민평금리보다 0.75%p 낮은 이자율로 공모채 발행을 확정했다. 현재 'BBB+(안정적)'임에도 A급 건설사 수준의 흥행을 이뤘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18개월 만기 공모채 발행에서 각각 이자율 4.18%, 4.12%를 기록했다. 이번 발행에서는 만기가 6개월 늘었음에도 이자율은 3.81%로 낮아지면서 시장 신뢰도가 상승한 모습이다. 만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측은 올해 개선된 실적과 이라크 신도시 사업 매출 증가 등이 이자율을 낮출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중동 지역 해외플랜트 손실을 대거 선반영했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5% 증가한 169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고한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신뢰를 쌓아 신용등급 상향 등 회사 신인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