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 대한 본질을 꿰뚫는 것이 크리에이티비티"… 권성철 이노션 CD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앞서 본질적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8 심사위원으로 참여 "마음을 여는 작품에 눈길"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4 14: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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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철 이노션 CD팀장. ⓒ정상윤 기자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란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본질이니까요." 

본질에 대한 그의 소신은 확고했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이노션 본사에서 권성철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팀장을 만나 크리에이티비티와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성철 CD는 "광고업계에는 매일 새로운 트렌드와 신기술, 솔루션, 플랫폼 등이 생겨나고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 모든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이해하고 마스터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이나 트렌드를 좇아가려고 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기술이나 트렌드에 앞서 문제에 대한 본질을 꿰뚫는 것에 우리가 찾는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드테크(Adtech)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이 광고와 접목되고 TV와 신문을 넘어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지만 트렌드만을 좇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 CD는 "기술과 트렌드는 변화하지만 문제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기술이나 트렌드를 적재적소에 믹스하는 것이 진정한 애드테크"라고 강조했다.

권성철 CD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18의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다.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가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그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그는 "지금까지 참관단으로는 가 본 적이 있지만 심사위원으로 가게 되니 새로운 느낌"이라며 "세계적인 CD들과 함께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해 토론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봤을때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화려한 기술이 접목된 광고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광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광고제는 크리에이티비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으면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CD는 이번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브랜드 익스페리언스&액티베이션(Brand Experience & Activation)과 다이렉트(Direct) 2개 부문의 심사를 맡았다.

사전 온라인 심사를 통해 약 400개의 출품작을 살펴 본 권 CD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이 있었다"며 "크리에이티브의 시각으로 풀 수 있는 우리만의 영역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직 심사 전이기 때문에 어떤 광고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권 CD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작품들에 특히 눈길이 갔다고 귀띔했다. 

▲권성철 이노션 CD팀장. ⓒ정상윤 기자


17년째 광고업계에 몸 담아 온 그는 '절대적인 유연함'을 광고맨의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권성철 CD는 "광고업은 변수가 많고 정해진 답이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이 등장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소화시켜 나만의 것으로 배출해내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말랑말랑한 뇌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CD는 쉬는 시간엔 주로 친구들이나 업계 사람들을 만나 인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책과 영화를 보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이필프리티(I feel pretty)라는 영화를 보고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여성의 미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는데 발상과 시각을 전환하는 내용이 매력적이었다. 책이나 영화 속 아이디어를 광고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성철 CD는 광고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CD는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직업"이라며 "절대적으로 무엇이든지 잘 받아들이고 잘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과 귀를 갖고 그걸 체화 시켜서 크리에이티브하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광고의 최우선 조건은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화려한 기술이나 최신 트렌드에 앞서 소비자의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질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권성철 CD는 지난 2010년 이노션에 아트디렉터로 입사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카드, 코웨이, SK텔레콤, 도미노피자 등의 캠페인을 제작했다. 현재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서 현대차의 싼타페와 제네시스 코오롱 스포츠의 캠페인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칸 라이언즈와 스파이크스아시아, 애드페스트, 클리오, 대한민국광고대상 등 다양한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하며 크리에이티비티를 인정받았다. 

▲권성철 이노션 CD팀장.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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