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號' LG, '마곡-실리콘밸리-도쿄' R&D 트라이앵글 힘실어

구 회장, 첫 현장경영 마곡 사이언스파크행… 미래전략사업 육성 집중
3대 R&D 거점 역할 분담 기반 시너지 창출 등 'New LG' 구상 총력

장소희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4 1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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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에 방문해 둘러보는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방문하며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힘을 실었다. 얼마 전 ㈜LG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이 각 계열사 경영을 맡는 가운데 구 회장은 LG그룹의 미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하는 구도로 풀이된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R&D에 속도를 높이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도쿄도 각각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해 미래 준비를 위한 3대 거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첫번째 현장 경영 행보로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구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LG사이언스파크에 들러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며 R&D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이 첫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R&D센터를 찾은데는 젊은 경영자로서 새로운 LG그룹을 만들어 가기 위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G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R&D에서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데 힘이 실린다.

이 같은 구 회장의 행보에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본격적으로 LG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지난 6월 ㈜LG 대표이사 취임 이후 경영현안을 파악하고 미래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경영 구상에 돌입한 구 회장은 앞으로 각 계열사 현안을 부회장단에 맡기고 총괄 경영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그룹을 이끌어 갈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 젊은 경영인의 감각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사업 육성에 비중을 높게 두고 갈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지속적으로 계열사 현황들을 보고 받고 챙기는 동시에 주력 역할은 선대회장때 터를 닦아 놓았던 LG그룹의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이 과정에서 부회장단이 각 계열사를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LG를 준비하는 구 회장이 R&D에 방점을 찍으며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도쿄의 연구소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마곡과 실리콘밸리, 도쿄가 LG그룹의 미래를 바꿀 3대 거점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마곡 사이언스파크가 R&D의 중심이라면 실리콘밸리와 도쿄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심이다. 이들 3대 거점이 각자 다른 역할을 맡아 LG그룹의 미래를 준비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해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자율주행 부품과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북미지역의 중소∙스타트업 발굴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한다면 일본 도쿄에서는 LG전자를 중심으로 뭉쳐진 'LG 일본 연구소'와 '일본 신사업개발담당'이 이를 담당한다.

LG일본연구소는 과거 산재해있던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일본연구소를 LG전자 중심으로 재편해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 일본 연구소가 위치했던 도쿄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각 계열사 간 소재부품이나 완제품에 대한 협업에 초점을 두고 자리를 잡아왔고 앞으로는 로봇이나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과 특히 소재·부품산업에 강점이 있는 일본 현지 상황을 고려해 관련 분야 연구와 사업 발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G사이언스파크 소속으로 일본 도쿄에 상주하며 현지 사업 개발에 집중하는 '일본 신사업개발담당'도 힘을 보탠다. 소규모 조직으로 구성됐지만 소재와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현지 강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며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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