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변전 설비 실시간 진단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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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변전소 건설을 위해 손잡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포스코건설과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19년 3월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1곳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변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해 변전소 방재, 방호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효성중공업은 40여년의 전력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 건설되는 변전소의 설비 관리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을 개발한 만큼, 갑작스런 정전 및 그로 인한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력설비 및 스마트 변전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설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 제조업 역시 IT를 접목해 신규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기존의 전력 사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