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변전 설비 실시간 진단 및 관리
  • ▲ 13일 서울 효성 마포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유호재 상무(오른쪽)와 포스코건설 오기장 상무(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효성
    ▲ 13일 서울 효성 마포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유호재 상무(오른쪽)와 포스코건설 오기장 상무(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효성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변전소 건설을 위해 손잡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포스코건설과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19년 3월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1곳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변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해 변전소 방재, 방호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효성중공업은 40여년의 전력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 건설되는 변전소의 설비 관리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을 개발한 만큼, 갑작스런 정전 및 그로 인한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력설비 및 스마트 변전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설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 제조업 역시 IT를 접목해 신규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기존의 전력 사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