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VIP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40% 비중 차지해"

경제침체 라더니 '양극화' 심화… 백화점 명품 매출 '껑충'

백화점 상품군별 매출추이…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액 두 자릿수 신장률

한지명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4 1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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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면세점 신장률ⓒ각사 취합


국내 소비시장에 ‘양극화(兩極化)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체적인 소비경기 위축과 온라인 채널 비중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들은 부진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백화점 채널은 타 채널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채널의 성장을 이끄는 해외 유명브랜드 호조에 사회의 소득 양극화 시장을 반영하는 시장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 ‘소비 양극화’ 더 심해졌다

1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 한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비경상소득(경조소득, 퇴직수당 등)은 68.6% 감소했으나, 경상소득은 6.3% 증가했으며 경상 소득을 구성하는 4가지 항목(근로, 사업, 재산, 이전)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양극화가 심화 됐다는 점이다. 이는 가구 수입을 전체 평균이 아닌 소득 분위별로 나누어 접근했을 때 명확하게 드러난다.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경우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소득이 7.6% 감소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15.9%,21.0%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꽁꽁 얼어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들어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시기는 남북 해빙모드가 작용했던 5월 단 한차례 있었을 뿐,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아주 비싼 것만 찾는 역설적인 소비

국내 전반적인 내수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빈부 격차가 커진 데 따른 소비 양극화로 명품 매출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채널은 경기에 민감하게 작용해 소비위축 시기에 매출이 부진한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 국면에서는 오히려 타 채널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 상품군별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액은 전체 산업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년에 12.5%에 불과했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7년 15.8%까지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2018 2분기에는 19.3%로 단일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명품 VIP 상품 매출액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2018년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명품관의 상반기 매출 신장률을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명품잡화(+16%), 명품남성(+36%), 명품여성(+7%), 가전(+18%) 등이며 명품남성의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명품의 경우 소비심리와는 상관없이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방 등 여성 잡화 위주로 펼쳐지던 해외명품 시장이 최근 들어선 패션에서부터 초고가의 보석류와 시계류로 확장되는 등 해외명품도 점차 하이레벨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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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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