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100조원 시대'… 수익률은 극과 극

보험사별 변액보험 펀드 총자산수익률 메트라이프 가장 높아
오렌지라이프·동양생명·AIA생명 수익률 최하위로 체면 구겨

김문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4 1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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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자본확충 부담이 덜한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 펀드 총자산수익률은 보험사별로 최대 2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메트라이프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반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동양생명, AIA생명이 최하위에 랭크됐다.

변액보험은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특별 계정으로 분류해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하고 투자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장기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


14일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바탕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변액보험펀드의 5년 누적 총자산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21개 생보사 중 메트라이프생명이 28.6%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변액보험 시장 강자인 PCA생명과 합병법인을 출범한 미래에셋생명은 27.2%로 메트라이프의 뒤를 이었다.

총자산수익률은 개별펀드 수익률과 개별펀드 자산을 곱한 값을 총자산으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메트라이프와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형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나생명, 처브라이프, KDB생명도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이 20%를 웃돌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AIA생명은 총자산 수익률 하위권에 포함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렌지라이프는 변액보험 상품 판매 집중도가 높은 대표적인 생보사 중 하나다. 오렌지라이프와 동양생명은 10%를 겨우 웃돌았고 AIA생명은 10%에도 못 미쳤다. 

보험사들은 최근 신상품을 쏟아내며 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수익률 관리가 우선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조한 수익률이 상품 관련 민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변액보험은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민원 빈도가 높은 편이다. 올 2분기 보유계약 건 대비 민원건수를 보면 오렌지라이프의 변액보험 민원은 21.41건으로 상품 중 민원 최다를 기록했다. AIA생명도 변액보험 민원이 24.64건으로 상품 중 가장 많았다. 총자산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메트라이프의 경우 올 2분기 변액보험 민원이 10.96건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조한 변액보험 수익률 때문에 민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나서서 보험사 수익률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며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 펀드 주치의 제도를 통해 펀드 투자 관련 사항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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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기자
  • ejw0202@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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