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앞두고 시장 '선점' 총력

황창규 KT號, '디지털 헬스케어' 영토확장 '착착'

의료 IT 자회사 투자 확대 이어 '보건 자문위원회' 발족 관심 집중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글로벌 사업 육성 자신감

장소희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9 1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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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드라이브를 걸었던 헬스케어 사업은 본격적인 5G 시대에 접어들기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자 관련 자회사 투자를 확대하고 보건 자문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학계와 언론, NPO 전문가들로 구성된 'KT 보건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분기에 1회 정기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자문활동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KT는 글로벌 무대에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왔다. 올 초 있었던 세게경제포럼 연례총회에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참석해 '감염병 대비체계 강화'와 관련된 패널 토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플랫폼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KT가 강점을 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포럼이라는 무대에서 이를 선보인 KT는 이후 통신사업자가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을 '데이터 혁신 통신 워킹그룹'을 주도적으로 설립키도 했다.

KT는 당초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이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인구밀도가 높아 의료나 보건 등의 수요가 큰 시장이지만 관련 서비스가 잘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했다. 개인 의료 기록을 전송하고 원격으로 진료하는 등의 서비스가 주된 사업 분야다.

최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유럽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함께 러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KT는 빅데이터와 통신 등 IC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으며 유라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

6년 전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서도 또 다른 헬스케어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KT는 최근 지난 2012년 연세의료원과 합작으로 설립한 의료 IT아웃소싱(ITO)회사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1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출자했다. 병의원의 시스템 솔루션사업에 초점을 두고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연세의료원의 시스템도 파이디지털헬스케어 제공 서비스로 전환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KT 외에도 통신업계에서 미래 먹거리로 개발에 한창인 분야다. 특히 5G 서비스가 상용화 되기 이전에 관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통 3사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신규 진출 분야를 노리고 있는 등 업체 간 물 밑 경쟁이 치열하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미래사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낙점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선언한 탓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으로 추진한지도 5년 여가 흐른 상황이라 앞으로도 헬스케어 사업 영토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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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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