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서울 호암아트홀서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 개최도시, 회사, 상점 등 6개 섹션 마련… 40개 첨단 솔루션 관심 집중핵심 기술 기반 24개 파트너사 기술 접목 눈길… 보안서비스 생태계 확대 눈길
  •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 중인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관람객들이 에스원의 최첨단 보안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 중인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관람객들이 에스원의 최첨단 보안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A씨. 자신을 향해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취객의 모습에 A씨는 구석 한 켠에 몸을 웅크릴 수 밖에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비상벨을 누르려던 찰나 보안요원들이 들어와 취객을 제압한다. 편의점 내 설치된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이 취객의 움직임을 포착, 관제센터에 전달해 보안요원들이 즉시 출동한 것이다.

    에스원의 첨단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 스토어의 모습으로 매장 내부에 설치된 감지기 및 지능형 영상 시스템이 폭력, 비명, 점유 등 이상행동을 감지해 근무 중 위험에 노출된 직원들을 구조하는 방식이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최첨단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는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을 오는 20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상상을 연결하다(Connecting the Dots)'를 슬로건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 서베일런스(감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스마트 빌딩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팩토리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선 에스원의 핵심 솔루션을 플랫폼화해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술을 접목한 40여개의 첨단 보안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 에스원의 SVMS(지능형 영상감시 시트템)와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 ⓒ연찬모 기자
    ▲ 에스원의 SVMS(지능형 영상감시 시트템)와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 ⓒ연찬모 기자
    19일 찾은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스마트 시티 섹션에 자리한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에스원의 SVMS(지능형 영상감시 시트템)와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교통법규 위반을 비롯 차량 충돌, 역주행, 통행량, 불법 유턴 등 다양한 도로 상황을 감지해 전달한다.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도 과속카메라, 교통단속 카메라 등이 존재하지만 불법 유턴이나 역주행 등 교통법규 위반 상황을 감지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은 이미 설치돼 있는 일반 카메라에 해당 솔루션만 적용하면 이용이 가능해 사고 감지영역의 확대뿐 아니라 이용의 편의성도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다.

    목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현장에서 원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해 찾아주는 '360 웨어러블 카메라'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의 360 웨어러블 카메라와 에스원의 SVMS를 접목한 것으로 사용자 목에 착용할 경우 360도 촬영 및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상품이다.

    카메라에 적용된 다중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대형 놀이공원 및 병원 등 혼잡한 장소나 사고 현장에서 원하는 사람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안경이나 헤어스타일과 무관하게 탐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25명까지 실시간으로 동시에 탐지가 가능하다"며 "인식 속도는 0.2초, 정확도는 99.80%에 달하는 수준으로 핵심 보안 시설의 비인가자 출입 관리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 스마트 스토어에 적용된 실시간 관제 시스템. 이를 통해 매장 내 폭력, 난동, 점유 등 이상행동을 즉시 감지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 스마트 스토어에 적용된 실시간 관제 시스템. 이를 통해 매장 내 폭력, 난동, 점유 등 이상행동을 즉시 감지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 스마트 스토어 섹션에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인점포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AI 무인 계산대와 SVMS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 금액 계산은 물론 재고관리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그간 무인점포의 단점으로 지적된 보안 문제도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해결했다. 방문객의 움직임과 목소리까지 인식해 야간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AI 무인 계산대를 제외한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은 전국 CU매장 3곳(서울 2곳, 인천 1곳)에서 운영 중이며, 연내 10곳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LTE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어디서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고 거리제한 없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드론 서비스'와 공항 및 보안시설에서 정확히 목적물을 판별해내는 '스마트 X-ray 검색 솔루션'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보안 영역이 확대되면서 한 회사의 기술과 서비스만으로는 시장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들은 에스원의 핵심 기술을 플랫폼화해 파트너사들의 기술 및 서비스를 접목한 것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