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대부분 자택서 경영구상
  • ▲ 민족 대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재계 총수들은 ‘경영 구상’으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총수들이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각사 취합
    ▲ 민족 대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재계 총수들은 ‘경영 구상’으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총수들이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각사 취합
    민족 대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재계 총수들은 ‘경영 구상’으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총수들이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설 연휴 동안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자택 휴식과 경영 구상을 병행하는 등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쉬면서 경영구상"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체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명절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구속된 신동빈 회장 2심 선고가 10월 5일로 추석 직후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귀향 등 특별한 일정 없이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 정상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설에도 황 부회장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업무에 매진했다.

    황 부회장은 추석을 전후로 신 회장 선고 관련 여러 업무를 직접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연휴 동안 별도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경영 현안 점검 및 구상을 이어가거나 현장에 가서 직원을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손잡고 미래형 점포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올 연말 오픈 예정인 현대면세점을 이른바 ‘럭셔리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도 한창이다. 

    여기에 현대홈쇼핑을 앞세워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화L&C 인수를 추진한다는 전언이다. 현대홈쇼핑이 한화L&C를 인수하면 현재 가구·건자재 등 인테리어 시장에서 1위 업체인 한샘보다 사업 규모 면에서 앞서게 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조용한 추석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에 특별한 외부일정 등은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올 초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등 계열사가 진출해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최근에는 CJ 베트남 지역본부를 찾아 사업을 점검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추석 전휴 기간 개인 일정을 갖는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기간 전체 동안 휴무를 갖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명절이 되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각종 콘텐츠와 먹거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잡화점, 가정간편식 전문매장, 가전제품 플래그십 스토어, 남성 패션 편집샵 등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