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DGB생명,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순차 이동전산 자원 및 디지털·IT 인프라 한곳에…시너지 기대감↑
  •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산업단지에 위치한 DGB혁신센터. ⓒDGB대구은행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산업단지에 위치한 DGB혁신센터. ⓒDGB대구은행
    DGB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모인 통합 전산센터가 1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전산 자원과 디지털 및 IT 인프라를 한 곳으로 집중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통합 전산센터인 'DGB혁신센터' 이전 작업에 돌입한다.

    이후 내달부터 DGB생명, DGB캐피탈,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등 순차적으로 이동을 시작해 내달 말경 전 계열사 통합작업을 마친다.

    DGB혁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크게 전산동과 개발동으로 나뉜다.  

    전 계열사 IT 관련 부서들이 입주하게 되며 2본부 4부서로 구성된다. 300여명의 상근직과 협력사 개발직원 200여명 등 총 5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곳은 선진 IT인프라와 막강한 보안시스템, 친환경 기반시설을 갖춰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감이 모인다.

    또한 센터에는 500여명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지역경제 부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이 통합 전산센터를 세운 것은 디지털금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기존 전산센터는 대구은행 전산시스템만 운영하면서 계열사 개별로 전산 자원을 관리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5년 말 신축 컨설팅을 시작해 2016년 신축 부지를 선정한 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신축 이전을 진행해왔다. 전산센터 신축에 들어간 비용만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은 4차례 종합모의훈련을 통해 전산센터 이동에 따른 시스템 네트워크 재정비를 마쳤다.

    기존 전산센터는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로 리모델링 후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은행 내부에서 건물 활용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은행은 추석 연휴 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시스템 정비를 위해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오는 24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현금·체크카드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신용카드 물품 구매, 타행 및 제휴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객센터 사고신고 등은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