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3년간 절도범죄 데이터화… "연휴 마지막날 범죄발생율 최고"'ADT캡스-KT텔레캅', 안심보안서비스 제공 및 안전수칙 당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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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물리보안 업체 3사(에스원, ADT 텔레캅, KT텔레캅)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연휴 절도범죄 발생 상황을 데이터화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 특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휴 기간 중 금융 및 귀금속업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한 점포들을 상대로 특별 순찰, 사전 보안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일반 가정에 대해서는 연휴 동안 순찰 강화는 물론 신문, 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 보관하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평상시 순찰은 주요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그러나 명절기간에는 일반 가정부터 점포, 기관까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지점을 보안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순찰 횟수를 늘려 안전상태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석 연휴 침입범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평시 대비 침입범죄가 2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 안 상황을 확인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스원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 당일 침입범죄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 전체 침입범죄의 56%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T캡스 역시 추석연휴 중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함은 물론, 이 기간 동안 출동 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종합상황실의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출동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침입범죄는 평시 대비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별 근무가 필요한 상점가와 주택가에 순찰은 물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 시간대 경계를 강화하는 등 안심 보안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집털이 범죄 외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혹시 모를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밸브를 꼭 잠그고, 전기장판, 히터 등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콘센트는 미리 뽑아 두는 것이 좋다"며 "뿐만 아니라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차량만을 노리는 차량털이범이 증가하고 있다. 성묘 주차시 차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고, 짧은 시간 차를 비우더라도 꼭 문을 잠그고 하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T텔레캅도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보안서비스'는 추석 연휴 동안 집이나 사업장을 비운 고객 대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나기 전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작은 창문과 우유투입구 등도 잠금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빈집털이 뿐만 아니라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과식으로 인한 배탈 등 안전사고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