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산업계 백기사 될까

성윤모號 산업부 차별화 '글쎄'… "탈원전·주력산업 고도화" 강조

신남방·북방정책으로 전략적 시장 개척… 한·러 FTA 등 추진
혁신성장 걸림돌 제거 역점… 임명 후 제조업 현장 돌며 소통

권종일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27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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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연합뉴스 제공


“우리 산업을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재생에너지 확대 및 한-미 FTA 개정 등에 따른 통상 현안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혁신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일자리와 소득 증대로 선순환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은 과거 브라운관에서 출발해 엘시디(LCD), 올레드(OLED)를 거쳐 이제 플렉서블(Flexible)로 진화해 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처럼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성장-성숙-구조조정이라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구조조정 등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정책기조를 밝혔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탈(脫)원전 정책 기조가 제시됐다. 성 장관은 “전력과 공급 측면에 집중된 우리의 정책적 관심을 여타 에너지원과 수요·공급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총 에너지 투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믹스를 최적화해 지속가능한 국가 에너지믹스를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믹스의 전환은 원전, 석탄과 같은 전통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며 “산업부가 추진해야 할 에너지 전환은 전력 믹스를 넘어선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수요 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혁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통상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성 장관은 “한-미 FTA 개정, 철강 관세 등 대응을 넘어서 이제 미-중 통상분쟁, 자동차 232조 등 남은 이슈에도 의연히 대응하고 한-미 FTA 개정 협정의 비준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며 “전략적인 시장 개척과 경제협력을 위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제도적 틀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서울 마곡산업단지내 로봇제조업체 '로보티즈'를 방문한 성윤모 장관 ⓒ연합뉴스 제공


한편, 성 장관은 현장 소통행보를 통해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21일 임명장을 수여 받았지만 추석 연휴로 취임식이 순연된 가운데,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로봇 제조 중소기업인 로보티즈를 방문한데 이어, 27일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우리산업 생산공장을 찾아 애로점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에서 성 장관은 자동차를 포함한 주력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돼 새로운 성장원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전반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산업부는 현장방문을 통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산업계 현장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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