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D램 수요 지속에 호조세 이어가4분기 가격 조정 이뤄지며 실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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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가격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든든히 뒷받침하며 지난 3분기에도 호황이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역시 최대 실적 달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6% 증가한 13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데다 서버향 반도체 수요가 강하게 유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D램 출하성장 (bit growth)은 19.0%, ASP(평균판매단가)는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D램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의 평균가격은 지난 5개월 간 8.19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 같은 호황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급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되며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세일시즌을 맞아 반도체 공급 증가에도 수요는 대체로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버 D램의 경우 가격 하락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상반기에는 북미의 데이터 센터 고객의 주문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4분기부터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노트북과 PC 생산 감소로 반도체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