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높이 맞춘 책 테마 분류 및 체험키트 동시 전시, AI기반 독서체험
  • ▲ 키즈라이브러리 내부 전경. ⓒ이마트
    ▲ 키즈라이브러리 내부 전경. ⓒ이마트

    이마트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의 성공을 기반으로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업그레이드한 작은 별마당 도서관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를 오픈한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부산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 부산 북구관’(전국 1호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명희 북구청장, 이해주 이마트 상무, 김진욱 인천사회재단 대표이사, 김효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마트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키즈 라이브러리는 부산 북구관이 처음이다. 키즈 라이브러리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책의 테마에 맞는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가 특징인 ‘어린이 체험형 청정 도서관’이다.

    121.3m²(약 37평) 규모의 키즈 라이브러리에는 테마별로 분류된 도서·교구 존, AI 활용어학공부방, 플레이 그라운드, 책 읽어주는 공간이 있으며, 이외에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어른들을 위해 테라스와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 서적, 독서 교육프로그램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까지도 다양한 문화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즈 라이브러리는 일반 도서관과 도서의 분류 및 구성방식부터 다르다.

    아이들은 감각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도서관에서 널리 사용하는 문학, 예술, 언어와 같은 십진분류체계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어린이의 행동발달 및 인식체계에 따라 ‘상상하는 힘’, ‘관찰하는 눈’, ‘생각하는 머리’, ‘움직이는 몸’ 등 으로 테마를 분류했다. 테마에 맞는 경험을 하고,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각 테마 별 체험키트를 전시했다.

    ‘관찰하는 눈’ 테마의 예를 들면 과학코너에서 과학서적을 읽고 과학실험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공룡코너의 공룡 이야기 책을 읽고 피규어도 볼 수 있다.

    AI기반의 독서 체험도 제공한다. ‘소리이야기 숲’ 방은 KT 기가지니 컨텐츠 특화 공간으로, AI 장점을 최대한 살려 소리내서 책읽기, 효과음 듣기, 영어 따라 말하기 등 다양한 인터렉션(상호작용) 어학학습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해외 우수 도서들도 다양하게 읽어 볼 수 있도록 칼데콧상(미국), 뉴베리상(영국) 등 외국 수상 도서들도 구비하고 있다.

    주 이용자층이 어린 아이들인 만큼 깨끗한 실내공기에도 신경을 썼다. 키즈 라이브러리의 공기청정 시스템은 LG전자에서 제작한 냉난방 일체형으로 5단계 공기 정화기능이 이뤄지며, 먼지 입자 지름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 극초미세먼지도 감지해 제거한다.

    미세먼지 외부수치와 실내수치를 측정해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후각을 통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향기마케팅 전문 업체 센트온과 협업해 다양한 자연의 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74개(부산 8개) 희망 장난감 도서관 문을 열었으며, 올해는 부산 북구관을 시작으로 키즈 라이브러리를 5개 이상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 후 일부 운영비도 부담할 예정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자연을 테마로 한 쾌적한 독서 환경 조성과 다채로운 컨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 아이들의 정서 안정 및창의성 향상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가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