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익스텐션·새로운 광고 효과 분석 시스템 선봬 디지털 광고 시장, 동영상으로 중심 이동… 페이스북·아마존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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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애즈

    "더 효과적인 구글 광고로 돈 많이 버세요."

    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구글(Google)이 유튜브(Youtube) 광고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애드 익스텐션(Ad Extensions)'과 새로운 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을 선보였다. 

    880억 달러(한화 약 99조5720억원) 규모의 전세계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과 함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동영상 광고 시장 패권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선보인 유튜브 '애드 익스텐션'은 광고를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확장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이 유튜브로 한 영화관의 광고를 보면서 영화 티켓을 바로 구입하거나 관련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여행사 광고를 보며 여행 상품을 바로 예약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존 광고들은 화면을 클릭하면 브랜드 홈페이지나 상품 상세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것 까지만 가능했지만 '애드 익스텐션'은 광고를 통해 직접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드 익스텐션'을 통해 광고가 실제 판매와 매출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광고주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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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구글은 유튜브의 광고 효과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들이 그 효과를 더 세세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광고주들은 구글의 광고 분석 보고서인 브랜드 리프트(Brand Lift)를 통해 광고 효과 분석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유튜브에서 집행한 광고 캠페인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브랜드 리프트를 통해 광고에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의 수를 나타내는 리프티드 유저(Lifted users)와 리프티드 유저를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고객 당 비용(Cost per lifted users)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은 최근 유튜브 광고 효과 측정을 더욱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광고 시장의 중심이 동영상으로 이동하면서 구글이 유튜브 광고에 공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튜브가 글로벌 동영상 시장의 강자인 것은 맞지만 페이스북과 글로벌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도 동영상 광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수입의 90% 가량이 광고에서 파생되는 만큼 디지털 광고 시장을 잡기 위한 구글의 노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5년간 구글 광고 사업을 총괄해 온 스리다르 라마스와미가 이달 초 회사를 떠나고 구글 독스, 드라이브, G메일 등 구글의 생산성 응용 프로그램 제품군 사업을 이끌어 온 프라바카르 라가반이 새롭게 구글 광고 총괄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