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결함 및 오작동, 외부요인 등 광범위 조사송유관공사, "철저한 조사 통해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나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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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당국이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 휘발유탱크 폭발화재에 대한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감식은 설비 결함이나 오작동이 있었는지와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진화작업이 진행됐고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탱크로 빼내는 작업이 함께 진행되며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옥외탱크 1기가 불에 타고 휘발유 약 266만3000ℓ가 연소해 43억495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병행한 끝에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송유관공사는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송유관공사는 "현재 사고수습과 함께 원인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는 소방서 및 관련 당국과 함께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전국에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1990년 설립됐으며 2001년 민영화됐다.

    지분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각각 41%, 28.62%를 보유 중이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9.76%) ▲에쓰오일(8.87%), 현대중공업(6.39%), 대한항공(3.1%), 한화토탈(2.26%)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전남 여수와 울산 등 남해안 2곳 정유공장에서 비축기지(저유소)를 연결하는 1200㎞에 달하는 송유관, 고양과 판교 등 4곳의 저유소, 송유관에 석유를 수송하는 시설인 12곳의 펌핑장을 운영한다.

    저유소는 고양을 비롯해 판교·대전·천안 등 4곳에 있으며 고양 저유소에는 휘발유와 경유 등의 유류 저장탱크 14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