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정책으로 과당경쟁 및 서비스‧품질 저하 우려

항공업계, 내년 추가 LCC 탄생에 공급과잉 우려… 수익성 확보 관건

내년 1분기내 항공운송면허 심사 완료
기존 LCC 흑자전환까지 길게는 6년 소요

박성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0-10 1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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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생 LCC가 흑자전환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
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를 추진하면서 최소 1개 이상의 LCC가 생길 전망이다.

다만, 신규
LCC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첫 LCC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 잇달아 항공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그동안
LCC가 국내에 정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LCC
가 흑자로 전환하기까지 짧게는 2, 길게는 6년이 걸렸다.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흑자전환했으나 항공모회사가 없는 회사들은 수익을 내는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

신규
LCC의 경우 모회사도 없을뿐더러 대기업 투자도 없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최대주주로
20%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토니모리, 신세계디에프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는 에이티넘파트너스와 한화그룹이 각각
22.1%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한화그룹 투자금 160억원을 반납했다. 대신 기존 주주 추가 투자 및 신규투자자 확대 등으로 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프레미아는 장덕수
DS자산운용회장, 홍성범 휴젤 창업자, 패스트인베스트먼트, LA한인상공회의소 등 앵커투자자그룹이 자본을 투자해 20%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8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중인 면허기준 개정이 완료되는 즉시 신규면허 신청을 이달 내 접수할 예정이며 올 11월부터 면허심사에 들어간다. 내년 1분기 내로 신규 LCC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항공운송 면허를 발급한 것은 지난
2015년 에어서울 이후 3년 만이다.

에어서울 출범 이후 국내
LCC6개사로 늘어났다.

이번 면허심사에는 플라이강원
,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가디언즈 등 4곳 이상이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항공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만큼 신규
LCC가 생길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신규 면허를 발급하더라도 이후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부실항공사는 퇴출시킨다고 밝혔다
.

이번에 면허를 신청하는 플라이강원
,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은 자본금 150억원, 항공기 5대 보유 등 면허 발급 기준은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허를 발급받은 이후 사후관리 기준도 만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토부는 면허발급 이후
1년간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면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후 3년 이상 2분의 1 이상 자본잠식이 지속되면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은 제주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국제선도 인기노선이 아니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신생항공사는 고객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저가전략을 펼칠 수 밖에 없다저가정책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데다 자칫 서비스나 품질, 안전성 저하까지 이어져 승객들의 이용편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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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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