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 출하량은 총 428.9MWh 기록8월 출하량 전년 대비 2.6배… 점유율 3.2% 돌파글로벌 완성차 업체 '뛰어난 기술- 안정적 공급' 능력에 잇따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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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배터리사업 출하량 부문에서 160% 증가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올 1~8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성장률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총 428.9M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급증했다. 

    특히 8월 출하량을 전년 동월 대비 2.6배 가량 늘리며 시장 점유율도 3.2%를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니로 PHEV, 기아 소율 BEV 등 판매 증가 영향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내 배터리 사업은 기본적으로 ‘선 수주∙후 증설’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즉,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량 확대에 따라 설비 신, 증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사업 규모 확대는 양적 성장을 넘어 수요가 확실한 내실 있는 투자로 평가받아 왔다.

    또한 지난해 초 착공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 및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까지 확대된다.

    이는 전기차 67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최근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힌 미국 공장과 같은 추가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규모 측면에서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3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선 수주∙후 증설 전략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라고 밝히며 “배터리 사업 성장을 필두로 딥체인지 기반 수익구조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