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6주년 기념사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확보·조직문화 선진화 강조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며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고 1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계획에 대해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사회와의 약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6년 전 한화그룹 창립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첫걸음"이라며 "불굴의 창업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류 경쟁력으로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암흑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갈 전사적인 기업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그룹의 경영조직을 쇄신하고 계열사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재확보와 조직문화 선진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한다"면서 "각사의 경영활동은 물론, 개개인 모두 새로운 시대정신을 실천하며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혁신은 동질성이 아닌 '다양성의 문화'로부터 비롯된다"며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는 '협력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세상의 계절은 가을에 접어들고 있지만, 저는 우리 한화의 계절은 아직 봄이라고 믿는다"며 "다 함께 66년 전, 창업시대의 초심을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