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구매부터 비밀번호까지 말로 입력 가능'빠르게 재생', '5분 앞으로', '30초 뒤로' 등 세밀한 기능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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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기가지니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올레 tv의 모든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40여명의 직원을 1년여에 걸쳐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금일부터 적용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은 기가지니에서 올레 tv 미디어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 말로 이용하게 됐다. 예컨대 이용자가 '메뉴'라고 말하면 올레 tv의 메뉴가 나타나고, 화면에 보이는 메뉴에 맞춰 보이는 대로 말하면 즉시 이동 및 선택이 가능하다.

    할인조건 및 영화 구매 등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고, 비밀번호는 '공공공공', '일이삼사'와 같이 말로 부르면 된다. 재생 중인 주문형 비디오(VOD)를 '빠르게 재생', '5분 앞으로', '30초 뒤로'와 같이 세밀한 기능조정까지 가능하다.

    또한 기가지니에서 음성기반 영화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능도 대폭 고도화됐다. 이용자는 영화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다. 추가로 감성, 상황, 관객 수, 구매금액도 검색할 수 있으며, 복합 검색(출연+장르, 금액+국가+장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 등 복합 검색이 가능해졌다.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조만간 시작될 리모컨 없는 생활, 음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생활에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