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2.2조 투자… 5만7천개 일자리 창출 기대
  • ▲ 한국형 철도신호시스템 개념도.ⓒ철도공단
    ▲ 한국형 철도신호시스템 개념도.ⓒ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형 신호시스템(가칭 KTCS-2)을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180㎞)에 시범 설치하기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12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KTCS-2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운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철도 신호시스템의 기술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4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15개 기관이 참여해 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시범 구축사업 추진계획을 세웠다. 오는 203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해 국가철도망 96개 노선 4848㎞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라선 시범 구간에는 2021년까지 379억원을 투자한다.

    박민주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5만7000개쯤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해외철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철도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