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신작 경쟁 본격화 불구 잇따른 규제 움직임에 우울WHO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장 및 확률형 아이템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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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가 신작출시 지연 등 영향으로 3분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4000억원 안팎의 매출, 1200억∼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40% 가량, 영업이익은 60% 가량 감소하는 수치다. 

    넷마블은 5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 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나 'BTS월드', '세븐나이츠2' 같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매출 6100억원대 초중반, 영업이익은 2100억∼2500억 수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픽셀베리스튜디오의 주력 타이틀인 '초이스'를 비롯해 '다크 어벤저3' 등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게임사들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게임 산업 규제를 둘러싼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포함과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WHO에서 게임장애를 질병화하는 것으로 확정하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우려에 불을 지폈다.

    WHO는 최근 강박적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국제질병분류 제11차(ICD-11) 개정판에 올렸다.

    내년 총회에서 회원국 간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이 안이 통과되면 게임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우려해왔다.

    확률형 아이템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돈을 주고 구매하지만, 그 효과나 성능은 확률에 따라 결정되는 상품을 말한다. 게임업계 보편적인 수익 모델로 꼽히지만 좋은 아이템을 뽑을 확률이 현저히 낮아 사행성 '도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