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NH 이어 초대형 IB 증권사 순회 검사지배구조·재무구조 등 다방면 점검 전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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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종합검사를 내달 6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15일 올해 금융투자회사의 검사계획에 맞춰 이날부터 미래에셋대우의 업무 전반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형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수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내 2~3개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실시되는 종합검사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검사를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받게 됐다.

    5개반, 22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은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사업 전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배구조, 투자자산, 내부통제 체계 등 다방면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는 그간 중복적으로 부문검사를 받았던 대형 증권사의 수검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내년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의 도입에 앞서 종합검사 시범 실시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유인부합(Incentive compatible)적 종합검사란 우수한 금융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어 금융사들이 스스로 취약부문 개선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는 검사다. 

    원칙적으로 금감원이 실시하는 경영실태계량평가, 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사의 경우 좋은 평을 받아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감원은 내년에도 대형 증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