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6일 경기도 용인 르노 테르놀로지 코리아서 기자간담회 개최르노 마스터, 16일까지 250대 계약...합리적 가격·높은 경제성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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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럽 최고의 상용차 르노 마스터 출시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은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소재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마스터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마스터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마스터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그동안 독점적인 상용차 시장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자 르노 마스터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국내 출시된 상용차는 낡은 폐품 트럭이 일색이었지만, 이번 마스터 출시로 새로운 상용차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 마스터는 현재 250대가 계약됐다. 국내 출시 가격을 최대한 낮춰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국내에 마스터 S와 마스터 L 2가지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 가격을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으로 책정했다.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국내 상용차 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르노삼성이 첫 상용차로 마스터를 선택한 이유 역시 변화를 주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는 공간 활용성, 작업 효율성 외에 안전성도 갖췄다"며 "이 모델로 중형 상용차가 갖춰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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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mm / 5548mm, 전고 1700mm / 1894mm, 적재중량 1300kg/1350kg, 적재공간 80m3 /108m3 의 광활한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마력 34.7kg.m를 자랑한다. 따라서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뛰어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효율을 갖추고 있다.

    리터당 10.8 km(마스터 S) & 10.5km(마스터 L)라는 높은 복합연비는 마스터가 상용차 모델로써 갖춘 큰 장점 중 하나다. 

    무엇보다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 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스트 기능 등 경쟁 상용차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마스터 전기차량과 오토 트랜스미션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마스터 전기차 출시 역시 고려 중"이라며 "현재 연구소에서 개발 진행 중이며, 시장이 요구할 때 출시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 트랜스미션 출시에 대해서는 "오토를 바로 출시하는 방안도 상당히 고민했다"며 "시장에서 요구할 때 오토 모델 역시 가져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메뉴얼을 먼저 들고 온 이유는 자영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하는게 낫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메뉴얼을 운전하는 분이 가장 걱정하는 바가 시동꺼짐이라 본다. 마스터에는 스탑앤고 기능이 탑재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불안감을 없앴다. 이 역시 메뉴얼을 구매하는 고객의 걱정을 상당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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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르노삼성은 야외에 마스터 3대를 전시했다. 이 중 한 차량은 까페로 꾸며 마스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줬다. 차량 내부는 키 185cm의 모델이 숙이지지 않고 작업이 가능해, 마스토의 높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끔 했다.  

    또 다른 차량에는 모터사이클 두대가 탑재돼 있었다. 르노삼성이 자랑한 마스터의 공간성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오늘 행사가 르노 마스터가 어떤 이유로 스테디셀러가 됐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르노 마스터에 국내 상용차 시장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