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4곳도 86명… 2위 우체국물류지원단보다 3.7배 많아강원랜드·한전·건강보험공단 등도 상위권
  • ▲ 코레일.ⓒ뉴데일리DB
    ▲ 코레일.ⓒ뉴데일리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 공공기관 중 산업재해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에서 2013~2017년 5년간 총 351명의 산재자가 나왔다. 2013년 89명, 2014년 72명, 2015년 63명, 2016년 70명, 지난해 57명 등이다.

    2번째로 많은 산재자가 발생한 기관은 (재)우체국물류지원단이다. 같은 기간 총 94명이 발생했다. 코레일은 이보다 3.7배나 많았다.

    산재자 발생 상위 30개 기관에는 코레일 자회사 4곳도 이름을 올렸다. 코레일관광개발 35명, 코레일네트웍스 21명, 코레일테크 17명, 코레일유통 13명 등이다.

    ㈜강원랜드(76명), 한국전력공사(65명), 국민건강보험공단(58명), (재)우체국시설관리단(56명), 한국국토정보공사(51명), 한전KPS㈜(50명) 등도 산재 발생이 잦았다.

    산재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기관은 전국 361개 중 154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일하는 과정에서 신체·정신적 피해를 보지 않게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적극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산재 근절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중장기 산업재해근절 로드맵(2018~2020)'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 ▲ 산업재해자 발생 상위 30개 공공기관.ⓒ민경욱 의원실
    ▲ 산업재해자 발생 상위 30개 공공기관.ⓒ민경욱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