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PC 주요 부품공급사로 수익 내자체기술 활용해 자동차‧무선충전기 등 신기술 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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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전문기업 노바텍(대표 오춘택)이 내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노바텍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계획을 밝혔다.

    2007년 ‘엠플러스’라는 상호로 설립된 노바텍은 2013년부터 마그넷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을 내 왔다.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IT 기기에 사용되는 마그넷을 생산 중이다.

    2016년부터는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에 적용되는 마그넷 제품을 공급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차폐자석(Shield Magnet)’이라는 개념을 처음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차폐자석이란 기기 내 자력을 차폐(차단)하거나 증폭함으로써 전자기기의 이상현상을 예방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자석을 말한다.

    지난해 212억8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매출 76.9%, 영업이익 40.0%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올 상반기 매출액 107억원 기준 마그넷이 5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차폐자석은 29.7%, 신기술 분야인 심재(Magnet Plate, 일반 마그넷과 차폐자석을 활용해 태블릿PC의 기능을 보완)가 16.4%를 각각 차지했다.

    IT기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공급사로서 수익원이 일원화돼 있으나 앞으로는 자동차 전장, 에너지 발전 분야로의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번 공모자금으로도 차폐자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과 자가발전기(무충전 배터리) 개발에 사용해 마그넷 기술의 확대실현을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품의 효율적 공급을 위해 베트남 현지 생산거점을 신설하는 데도 사용된다. 회사에 따르면 베트남 생산시설은 내년 1분기 중 가동이 개시될 예정이다.

    오춘택 대표는 “내년부터는 삼성 대상 매출뿐 아니라 자동차쪽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선충전기 등 새로운 기술 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어 내년에는 제품이 출시돼 역시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자가발전도 중장기적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총 145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500~1만6500원 사이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6~17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1만8005원, 할인율은 30.58~8.36%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