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유용에 직접 관여한 혐의 짙다고 판단
  •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연합뉴스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연합뉴스
    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 30억원 가량을 빼돌리는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회삿돈으로 캠핑카와 외제차 등을 사들인 의혹도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회삿돈 유용에 직접 관여한 혐의가 짙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8월 이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수사 필요 등을 이유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