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의원 "해킹에 보이스피싱, 직원 정보까지 유출"8월 기준 해킹 시도 6600건 급증…"IT·보안 업무 강화"
  •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6일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6일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그동안 수차례 발생했던 정보유출을 계기로 해킹을 차단하기 위해 IT 및 보완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6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의 해킹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주현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해킹 시도 건수가 6600건으로 급증했다. 해킹 시도와 함께 농협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농협금융은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자회사에서 크고 작은 전산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통합IT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박주현 의원은 "보이스피싱 사고를 올해 연말까지 계산한다면 지난해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해킹 피해가 집중 공략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 상담원 이름이나 등록번호, 전화번호까지 대는 등 해킹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며 "직원 개인 신상정보까지 유출되는 상황인 만큼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올해 해킹 시도 건수는 많았지만 실제 해킹당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해킹 시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매번 건건히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