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5개 지역 및 해외 2개 지역서 동시 진행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영역서 110문항 출제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20개 계열사 참여… 6000명 수준 채용 전망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1일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GSAT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1시50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는 삼성 계열사 입사를 위한 필수 관문으로, 삼성은 올 상반기부터 역사, 사회, 경영, 문화, 시사 등 상식 영역을 폐지한 후 ▲언어논리(25분) ▲수리논리(30분) ▲추리(30분) ▲시각적 사고(30분) 등 4개 평가 영역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날 GSAT 응시자들은 총 115분 동안 110문항을 풀었다.

    올 하반기 공채에 나선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을 비롯해 금융계열 5개사(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와 기타 10개사(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등 총 20곳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약 60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부문(DS)의 경우 4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8월 경제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3년간 180조원의 신규 투자와 4만명 규모의 직접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응시자들은 4개 영역 중 전반적으로 시각적 사고와 추리 영역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영역은 시중 문제집에 비해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이번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중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 후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