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직전 3년 동안 적자 7500억원…오렌지라이프와 비교 불가
  •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뉴데일리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뉴데일리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자회사인 KDB생명보험에 대해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종석 의원은 KDB생명(옛 금호생명)과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를 비교하며 방만 경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 주도의) 구조조정 기업에서 모럴해저드가 보인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KDB생명과 오렌지 라이프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오렌지라이프는 건전한 회사가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판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KDB생명은 과정도 불투명하고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수했으며 인수 직전 3년동안 누적적자가 7500억원이었다"며 "그 부분에 큰 의구심을 갖고 있고, (KDB생명은) 애초 인수하지않았어야 할 회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