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성공적으로 마무리, 글로벌CJ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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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의 임원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전년과 달리 소폭이 예상되며 조직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 부장의 임원 승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 2회 PGA '더CJ컵 나인브릿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CJ그룹의 임원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1월말에 정기 임원인사가 단행됐지만, 통상적으로 CJ그룹은 10월 초중순에 많이 실시해왔다.

    올해는 더CJ컵 대회가 10월 18일~21일까지 진행돼 10월 하순에 임원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CJ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했던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조직 안정과 내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임원인사를 더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난해 81명이라는 대규모 임원인사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소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현 회장 복귀 이후 적체됐던 인사가 어느정도 해소됐기에 올해는 조직 안정과 지속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28)의 임원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다희 전 아나운서(27)와 재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터라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부장 승진한지 2년 밖에 되지 않고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측면에서 임원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악화돼 경영권 승계를 서둘러야 하는 위급상황도 아니기에 이 부장의 임원 승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CJ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CJ그룹은 임원인사 이후 11월~12월에 걸쳐 계열사별로 일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현 회장이 M&A 통한 대규모 투자를 이미 예고한 바 있어, 관련 조직과 인물 등에 대한 파격적인 인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지주사와 CJ대한통운, CJ ENM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올해 3월 물러난 이채욱 부회장의 역할을 누가 이어받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