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리 66% 초과 이용자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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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사금융 이용자가 약 52만명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시장 대출잔액은 6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중 불법 사금융과 등록대부를 동시 이용 중인 차주는 4만9000명으로 대출잔액은 6000억원이다.

    실태조사 결과 불법 사금융 금리 구간은 10.0%~120.0% 수준이며 66% 초과 금리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2.0%(1만명)를 차지했다.

    지인 등 지역 내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 거래하는 영업 행태, 담보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20% 이하 금리 대출도 26.8%에 달했다.

    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주로 경제활동 중 생활·사업자금이 필요한 월소득 200~300만원대(20.9%)·40~60대(80.5%)·남성이다.

    연령대로 보면 40~50대(53.7%)가 가장 높았으며, 상환 능력이 부족한 60대 이상 노령층(26.8%)의 비중도 상당했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도 17.8%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법사금융은 차주의 50%가 단기·만기일시상환 대출을 이용해 잦은 만기연장으로 상환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 사금융 차주의 36.6%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중 5.1%는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불법 사금융 이용자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 정책금융 공급체계 개편·금융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강화 등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보완하고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